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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115 츠루기
덤프버전 :
Nakajima Ki-115 Tsurugi
中島飛行機 キ115 剣
1. 개요[편집]
태평양 전쟁 후반 일본군이 운용한 항공기. 일본군 육군에서는 츠루기[1] (검)로 일본군 해군에서는 토카(藤花, 등나무 꽃)로 불렀다.
2. 제원[편집]
3. 특징[편집]
여기서 주목할 것은 무장이다. 절대 기관총 따위가 아니라 폭탄 한 발이다. 바로 카미카제 전용기인 것으로 무장에서 폭탄 이외의 무기는 아예 언급조차 안 되어있다.
그나마 MXY-7 오카는 로켓이라 빠르기나 했지[5] 이건 대전 발발 전에 개발된 소련의 I-16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였다. 게다가 개발된 시기는 1945년. B-29가 열심히 폭탄을 싸갈겨 대며 일본에 쑥을 재배하고 F4U 콜세어, F6F 헬캣이나 P-51 머스탱이 열심히 일본 항공기들을 청소하고 있는 시기이다. 거기다 그 둔중하다는 헬캣조차 600km/h를 넘기는 판국에 최대속도 700km/h를 넘는 머스탱이나 콜세어 등과 만나면 가망이 없었다.[6][7]
오로지 생산성만을 추구한 기체로 파이프로 대충 만든 고정식 랜딩 기어[8] 에다가 동체는 목재와 캔버스를 입혀서 대량 생산은 가능했으나 이게 내구도가 끔찍했다. 그나마 육군형은 이륙하면 바퀴를 버리도록 되어 있어서 파일럿은 돌아올 수도 없었다.[9]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일본군은 이 기체의 개량형인 Ki-230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 100기가 넘게 생산되었지만 결론적으로는 별다른 활약도 없었고 일본군의 삽질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여담으로 사실 이 항공기는 독일의 He 162와 비슷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한정된 자원으로 값싸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단발 단좌 폭격기[10] 가 목표였으나 일본군이 어떤 집단인가, 이 놈을 폭격기로 쓸 리가 없었다. 어차피 본래 목적대로 생산되었더라도 헛간 문짝[11] 에 엔진 달아놓은 것은 다를 바 없었기 때문에 별 효과를 발휘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45년 당시에는 카미카제 전술 덕분에 폭격 작전을 진행할 조종사들도 얼마 없었다. 이 특공기가 정말로 실전 기록이 남았다면 이착륙 도중에 전원 자멸해버리는 막장의 대명사가 되었을 것이다.
4. 창작물에서[편집]
194X 시리즈 같이 일본군이 적으로 등장하는,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슈팅 게임에서 가장 흔히 등장하는 최약체 졸개로도 유명하다.
[1] ‘쓰루기’라고도 부른다.[2] 해군의 사카에[3] 800kg 폭탄을 매달고 연료를 가득 채울 시[4] 공대공 무장 같은 건 없다.[5] 반면 오카는 로켓을 써서 빠른 대신 괴악할 정도로 사거리가 짧아 이건 이거대로 쓸모가 없었다.[6] 여기서의 최대속도는 순항속도 및 일반강하 속도를 말한다. 급강하시 속도는 그 둔중한 헬캣조차 900km/h 초반대다.[7] 심지어는 4발 중폭격기인 B-29의 최고속도가 이놈보다 빠르다.[8] 그마저도 뒤쪽은 바퀴도 없는 스키드로 되어있다.[9] 이유야 여러가지였겠지만, 어차피 가면 죽는 거 랜딩 기어가 필요 없으니 바퀴라도 재활용하기 위해서 떨어지게 만든 거라는 설도 있다. 근데 이게 날아가면서 공중에 뜨고 바퀴가 뚝하고 떨어지는 지라 당시 일본제 부품의 조악한 내구성 때문에 탈착식 바퀴 골조가 말 그대로 으스러져서 재활용도 못 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삽질의 연속이다. 그냥 애초에 착륙 바퀴를 접고 펴기 위한 유압식 기계 장치의 설치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었을 거다. 바퀴가 떨어져나가 부서지는 편이 접이식 랜딩기어 제작보다는 훨씬 단가가 싸니까.[10] 미군이 상륙작전을 감행할 시 상륙정에 폭탄을 투하하는 것이 목표였다.[11] 빌리 메서슈미트(Willy Messerschmitt) 박사가 Bf 109 설계 당시 한 말. 동체가 엔진 출력보다 너무 커지면 비행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장갑이 얇아질 수 밖에 없기에 Bf 109를 소형 기체로 개발한 것이다.